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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남은 생애 주의 것(이호채집사)
    2026-06-13 11:53:15
    구현화
    조회수   5

    내 생애에 주의 손 아니 닿은 곳 없어라! 눈물 젖은 빵을 먹던 그 가난하고 외롭던 날에도, 주님은 나를 등에 업고 광야를 오셨네.

    주님 손 꼭 잡고 가렵니다. 주님! 내 손을 꼭 잡아 주소서.   내 남은 길이 외롭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의 말씀이 내 가슴에 살아 있으니, 주님만 믿고 주만 바라봅니다. 그의 음성이 나를 부르시니, 나 기쁘게 따라가렵니다. 내 영혼 평안한 길로 갈 수 있게 이끄소서.

    거울 속에 비친 내 깊은 주름살은 주님이 내게 주신 영광의 훈장입니다. 약해진 무릎을 주께서 다시 세워 주셨기에, 오늘도 주님 앞에 이렇게 온전히 서 있습니다. 나는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그거 하나면 족합니다.

    주여! 내 손 잡아 주셨사오니, 잡은 이 손을 결코 놓지 마옵소서. 나도 주님 손안에 꼭 잡힌 채 조용히 동행하며 걷고 싶습니다. 내 남은 생애를 주님께 바쳤사오니, 주의 거룩한 빛으로 덮어 주옵소서. 오직 주만 바라보는 신실한 주바라기가 되렵니다. 나를 받아주실 분은 오직 내 주님뿐이십니다. 주님이 내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오 주님, 내 영혼의 평안한 안식처인 영생의 보금자리로 날 불러 주옵소서.

    굽이굽이 굽어진 등에 고단한 지침만 가득 찼어도, 주님의 따뜻한 손이 날 붙들어 주셨기에 오늘도 이 예배의 자리에 내가 굳게 섭니다. 주여! 내 맘 아시지요. 내 눈물 보고 계시지요. 남은 생애 모두 주께 맡겨 드립니다. 그 품 안에 영원히 거하고 싶어요. 나약하고 죄 많은 자, 오늘도 홀로 설 수 없어 주님께 간절히 매달립니다. 나를 품어주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내가 주를 떠나 멀리 방황하며 멀어져 있을 때에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다리셨던 나의 주님. 이제야 그 깊은 사랑을 깨달아 참된 평안을 알게 됩니다. 내 육신은 날로 약해져 가도, 내 영혼은 주를 향해 날마다 노래합니다. 내 마음 만져주신 주님, 나의 눈물 닦아주시는 내 주님! 영원한 나의 주가 되신 여호와여, 내 남은 생애를 오직 주의 것으로만 살게 하옵소서.

    이렇게 간절함으로, 조용히 주바라기가 되어 걸어왔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굽어진 골목마다 나를 바라보셨던 주님, 그 신실한 손길이 죽어가던 나를 살려 주셨나이다. 모진 환난에서 나를 건져내사 근심이 없게 하시고, 내가 걷는 이 땅 끝에서 항상 날 부르시는 내 주님! 그 과분한 사랑을 가슴에 가득 채워 주시니, 더 이상 내게 바랄 것이 없습니다.

    2026. 6. 12. 이호채 산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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