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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비 오는 어느날 (이호채집사)
    2026-05-13 07:39:50
    구현화
    조회수   33

    5월의 비 오는 어느 날

    — 이호채

    비 오는 5월 어느 날,
    외로움을 섞은 진한 커피 한 모금 마시며
    창밖 빗소리에 귀 기울이는 내 모습에
    살갗 같은 외로움이 젖은 미소로
    내 주위를 기웃거리다
    봄비처럼 조용히 내려앉습니다.

    좋은 감성으로 남아
    아직도 가슴 설레게 하는 마음에
    비에 젖은 그리움 하나로
    아직 기억하기에
    나는 쓸쓸함 속에서도 행복을 느낍니다.

    그땐 그렇게도 애절하게 사랑했던
    순간의 기억을
    한 스푼의 커피로 내 커피잔에 담아
    넉넉히 나의 가슴까지 적셔주는
    달콤한 커피 한 모금.

    봄비처럼, 추억처럼
    내 가슴 깊은 밑동까지 파고듭니다.

    5월의 단비 촉촉이 내리면
    지나간 그날이 새롭게 생각나
    커피 한 잔의 그리움으로
    아늑한 마음 달래어 보아도
    짐짓 쓴 커피맛은 사라지지 않지만
    아름다운 추억 한 스푼 넣은
    그 한잔의 커피 한 모금 속에는
    외롭던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행여 5월의 비를 타고 올 그대를 생각하며
    가슴으로 그리워합니다.
    보고픔 속에
    소망의 희망을 줄로 묶어두고 싶습니다.

    2026. 5. 11  이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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