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제11과 성 령
주안에서 안녕하십니까?
지금까지 매주 보내드린 서신들을 잘 읽으시고 매일의 삶에 적용하여 은혜 중에 거하실 여러분께 감사와 아울러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세기에서 이삭이 젖을 떼었을 때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어 이를 축하였습니다(창 21:8 참조).“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의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대연을 배설하였더라”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젖을 떼고 단단한 음식을 자기 스스로 성경에서 찾아 먹기 시작하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그런 생활을 시작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지금까지 다루어 왔고 또 앞으로도 성경 읽는 방법이라든지 기도하는 방법 등을 계속 다루어 나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적으로 자라는 데는 이런 지식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과, 교회 생활을 통해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갖는 정규적인 교제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는 성장한 그리스도인들의 개인적인 충고도 종종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오늘은 특별히 성령님은 어떤 분이시며, 우리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계시는가와 성령 충만한 생활의 의미와 방법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성령님은 어떤 막연한 영적 영향력이나 비인격적인 힘이 아니라, 완전한 감정(엡 4:30 : 슬퍼하실 수 있음)과 지식(요14:26)과 의지(고전12:11)를 갖추신 인격체이십니다. (아래 성경구절을 참조하세요)
엡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고전 12: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동시에 그는 모든 면에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동등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그와 함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눌 수도 있고 또 그의 능력을 의지할 수도 있습니다.
성령님이 이 세상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을 높이시기 위함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예수님 안에 있는 영적 자원(資源)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한 것입니다(요 16:14 참조).
16: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따라서 우리가 성령님의 지배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임재(臨在)하심을 더욱 더 누리게 되어 예수님이 주시는 영적 자원을 더욱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죄인들이 죄를 깨닫게 하시는 것
요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믿는 자로 의롭다함을 얻게 하시는 것
고전 6:11 -“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주님을 영접하는 자에게 영생을 얻고 자녀 되게 하시는 것
요 1:12,13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獨生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믿는 자를 구속의 날까지 인 치시는 것
엡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믿는 자의 마음속에 내주(內住)하시는 것
고전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도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님에 대한 명칭도 여러 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영”(롬8:14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그리스도의 영”(롬8:9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생명의 성령”(롬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진리의 성령”(요16:13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
“은혜의 성령”(히10:29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약속의 영”(엡1:13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보혜사”(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등이 그 명칭들인데 그 명칭들을 살펴보아도 성령님의 사역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와 같은 성령님과 얼마만큼 친숙하게 교제하고 계십니까?
2. 성령님은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 거하신다.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구원을 받고, 구원을 받은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는 성령님께서 내주(內住)하십니다. 내주 하신다는 말은 “항상 함께 사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주님을 모셨을 때부터 우리 속에도 성령님께서 우리를 한시도 떠나지 않고 함께 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계3:20)
우리는
첫째, 성경 말씀의 약속을 믿음으로써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회개하고 주 예수님을 믿는 자는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2:38)라고 약속했습니다.
둘째, 성경은 이 사실을 당연시하고 있는 점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성령이 너희 안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3:16/6:19참조)
셋째, 로마서 8장9절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했는데, 이는 모든 구원받은 사람들 속에는 성령이 반드시 계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확신이 있다면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도 내주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 마음속에서 때때로 일어나는 성령의 내적증거를 통하여 이를 알 수 있습니다(롬8:16). 만일 당신의 신앙생활 중에 한번도 이와 같은 평안과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면 이 서신을 읽으며 다시 한번 조용히 자문자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과연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셨는가?. 주님의 보혈로써 죄 사함을 받았으므로 이제는 언제 죽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가? 아니면 과거 어느 때라도 그런 마음을 가졌던 적이 있는가?”
만일 위의 질문들에 대하여 자신 있게 “예”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조용히 주 예수님을 개인의 주인으로 마음 문을 열고 모셔 들이십시오. 그러나 분명히 구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큰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성령님이 우리 속에 함께 계시며 모든 위로로 위로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거나, 혹은 성령 충만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3. 성령충만의 생활
성령충만을 받은 사람들의 생활 가운데서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5:22,23)와 같은 성령의 열매들이 나타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현재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하고 있는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됩니다(행1:8). 주님을 부인하던 베드로는 성령충만을 받은 후 담대하게 복음을 외쳤고 수많은 결실을 얻었습니다.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하여 순교하는데 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요한은 성령이 충만하였을 때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요한 웨슬리, 허드슨테일러, 조지 휱필드, 무디와 기타 다른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풍성한 삶을 살며 자기에게 주어진 사역을 능력 있게 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기 고집과, 교만과 자존심과 으뜸이 되려는 마음과, 질투심과, 불신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등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들의 생활가운데서 오직 그리스도만 나타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업 5:18).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누려야 되는 특권입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베드로처럼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게 되지도 않고 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대로만 되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성령 충만함을 받을 수 있을까요?
첫째, 목마름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시 42:1).
이와 같은 목마름은 우리로 안타깝게 만들고 새벽녘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말씀을 먹고 기도하는 중요한 시간을 갖게 만들 것입니다. 이런 것은 결코 욕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더 깊이 교제하며 사랑하고 싶은 깨끗한 열정으로 되며, 종종 큰 희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둘째, 로마서 12장 1,2절과 같이 자신을 한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해놓으신 일을 생각하며 그 은혜를 깨달을 때 우리는 다음 찬송을 진정으로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 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나도 십자가 대할 때 그 일이 고마와
내 얼굴 감히 못 뵈고 눈물뿌립니다.”
이런 바다와 같은 은혜의 물결이 우리의 마음속에 한없이 부어질 때 우리는 자기 전부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최종적으로 주님 앞에 드리는 “예”라는 대답을 할뿐만 아니라 그 후부터는 감정과 관계없이 주님 앞에서 언제든지“예, 예”만 하는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곧 자기 자신을 산제사로 드리는 생활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그 육신과 싸우다가 이제는 지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고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생활 가운데서 종종 일어납니다.
셋째, 우리 생활 가운데 죄로 여겨지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야 됩니다.
아무리 작은 죄라도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우리는 결코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는 지체 말고 자백해야 됩니다(요일1:9).
넷째, 믿음입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는 것이 어떤 기계적이고 공식적인 것은 아닙니다. 동시에 그것은 어떤 감정적인 격동(激動)을 겪어야만 된다고 주장해도 안 됩니다. 누구든지 갈급함이 있고, 자신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사로 드렸고, 모든 죄로부터 떠난 상태에서 믿음으로 구하면 주님께서 충만케 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구한 다음 이미 성령께서 충만케 해 주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럼 당신은 이 시간 조용히 마음 문을 열고 혹시 숨겨진 죄가 없는 가 찾아본 후, 있다면 자백하고 다시 주님의 성령으로 충만케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항상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조 근 식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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